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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board

스노우보드 즐기기 1편 - 보드와 운동신경, 스키장 고르기

제법 날씨가 선선해져 가니 겨울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네요.

 

 저보다 더 오랜 시간 스키장을 다녔던 분들도 많으신데요,

그런 고수 분들보다 초보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글 작성해 봅니다.

 

'나는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잘 모른다! 근데 꼭 타보고는 싶다. 언젠가는...'

 아마 아직 설원스포츠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 중에 위와 같은 생각 갖는 분들이 상당히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과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분야를 나눠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I.             스노우보드란 무엇인가?

 

스노우보드란아마 이걸 묻기 위해서 이 글을 찾은 분들은 없으시라 생각합니다.

생략~!

 

 

II.            나는 스노우보드를 타기에 운동신경이 좋다? 나쁘다?

 

 개인적으로 스키를 타본 적이 없기에, 스노우보드를 주로 적어봅니다.

 모든 스포츠에는 운동 신경이 많이 중요합니다.

이로 인한 장점이라면...

 1. 습득 속도가 빠르다.

 2. 더 고급 영역으로 갈 수 있다.

 3. 같은 경우라면 부상당할 확률이 적다.

이 정도가 있겠죠. 하지만 이를 단점으로 보면

 1. 자만하기 쉽다.(조언을 무시하기 쉽기에 자세가 망가지거나 어색해지기 쉬움)

 2. 부상 확률이 높다. (속도가 빠르거나, 트릭의 난이도로 인해 부상 빈도가 올라감)

입니다.

 

 물론 프로를 꿈꾸는 입장이라면 운동 신경이 크게 좌우하지만,

레포츠 측면에서 접근하면 운동신경이 좋지 못하다고 배우지 못하는 건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말씀 드리는 건, 제 스스로가 조금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이지만 운동신경 측면에선 뛰어나진 못합니다.

다만 근성... 끈기로 계속 노력해서 어느 정도 배워가고 있기에 말씀 드리는 거니

스스로 '난 몸치야... 그래서 운동은 나에게 무리인 거 같아' 라며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부족한 운동 신경은 노력하고 반복하면서 몸에 배이면 충분히 가능하니 포기하지 마세요 :)

 

 

III.          스키장은 다양한데, 나는 어디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설원레포츠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죠.

앞으로 5년 간 강원도에만 최소 3개 이상의 스키장이 더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스키장을 그렇게 지을만한 곳이 많아?' 라고 묻는다면, 그리 조건이 나쁘진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보통 수도권이야 2-3월에 조금씩 추위가 누그러들기 때문에 눈을 보긴 어렵지만,

대관령에는 3월에도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린답니다. 지난 시즌에도 3월에만 용평 누적 적설량이 1미터는 넘었거든요.

다만, 포근한 날씨가 중간중간에 있기 때문에 오래 버티긴 힘들지만 3월 말까지 즐기기엔 충분합니다.

 

 조금 잡설이 길었는데, 그럼 스키장은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 게 좋을지 보겠습니다.

 

베어스타운리조트(http://www.bearstown.com) – 경기도 포천시

스타힐리조트(http://www.starhillresort.com) – 경기도 남양주시

곤지암리조트(http://www.konjiamresort.co.kr) – 경기도 광주시

양지파인리조트(http://www.pineresort.com) – 경기도 용인시

지산포레스트리조트(http://www.jisanresort.co.kr) – 경기도 이천시

엘리시안강촌리조트(http://www.elysian.co.kr) – 강원도 춘천시

대명비발디파크(http://www.daemyungresort.com/vp/) – 강원도 홍천군

한솔오크밸리(http://www.oakvalley.co.kr) – 강원도 원주시

신안성우리조트(http://www.hdsungwoo.co.kr)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휘닉스파크(http://www.phoenixpark.co.kr)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용평리조트(http://www.yongpyong.co.kr)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리조트(http://www.alpensiaresort.co.kr)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하이원리조트(http://www.high1.com) – 강원도 정선군

오투리조트(http://www.o2resort.com) – 강원도 태백시

사조리조트(http://www.sajoresort.co.kr) – 충북 충주시

무주덕유산리조트(http://www.mdysresort.com) – 전북 무주군

에덴밸리(http://www.edenvalley.co.kr) – 경남 양산시

웅진플레이도시(http://www.playdoci.com) – 경기도 부천시(실내)

 

 우선 본인의 스키장 방문 패턴을 아셔야 합니다.

1.     평일 위주(야간보딩) – 경기권 스키장 추천. 곤지암, 지산, 베어스타운 등

2.     주말 위주 당일 혹은 심백야 위주 가까운 곳을 원하면 곤지암, 지산이나 대명, 규모나 설질을 원하면 성우나 휘팍

3.     주말 당일 혹은 1(이동 시간 무시) – 용평, 하이원, 무주

 

 수도권 기준으로 나는 시간이 많으니까 평일 야간에도 자주 갈 수 있어라고 한다면, 서울 남부권 혹은 서울 이남 경기권에선 곤지암이나 지산이 좋구요, (양지는 관리가 잘 안된다는 평이 많아요) 서울 북부 혹은 경기 북부권이라면 스타힐(천마산) 혹은 베어스타운이 좋겠죠? 물론 이동하는 거리를 감안할 수 있다면 강원도권도 불가능하진 않으나, 평일에 방문 빈도가 많다면 무리하는 것보단 인접한 스키장을 자주 가는 게 나아요.

 반면, 당일로 가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즐기고 싶고, 아니면 야간-새벽에 즐기기를 원하신다면 가깝게는 곤지암, 지산, 대명이 있고(물론 다른 스키장도 오픈합니다만, 관리 면에서 위 세 곳을 추천해요) 멀리는 성우휘닉스파크로 추천합니다. 그래도 성우, 휘팍은 관리를 꽤 자주 하는 편이라 멀리가는 보람도 있고, 스키장 규모도 경기권에 비해서 넓으며 슬로프도 훨씬 다양하고 재미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느긋이 타러 갈거고, 하루 자고 다니는게 편하다 싶으면 용평이나 하이원, 무주로 추천합니다. 이 세 곳의 스키장은 보통 심야까지만 운영하거나, 백야를 해도 타 스키장처럼 길게 안 합니다. 성수기 한정으로 새벽 2-3시까지만 운영하기에 새벽 보딩을 즐기기엔 그리 좋지 않고, 바람이 많이 불면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리고 1월의 밤시간엔 기온이 무지하게 춥죠(영하 20도 정도) 무리해서 새벽에 즐기는 것 보다 정설이 된 오전에 바로 타는 게 즐기시는데 좋습니다.

 사조리조트는 가본 적 없지만, 위치적으로 수도권에선 메리트가 별로 없구요, 충청권이나 경북 분들에게는 가까워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무주는 수도권에서도 출발하는 교통편이 꽤 있어서 좋긴 하지만, 경상도권 및 전라도권의 많은 분들이 몰리는 곳이기에 여유 있게 즐기기엔 조금 무리가 있지만, 무주도 상당히 넓고 긴 슬로프도 많은데다가 지형적 조건이 좋은 곳이라 여름과 겨울 모두 인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에덴밸리는 경상도권 분들에겐 그래도 꿀과 같은 곳인데, 스키장 자체가 작은 편인데다가 남부 지역이라 운영 일수도 짧고, 눈이 오면 교통 통제가 심해서 뭔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덕분에 최근에는 교통편이 확보되는 용평과 하이원에 경상도권 분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각 스키장 별 슬로프 맵이나 특징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